石州和紙

石州和紙： 섬세한 전통 기술이 살아 숨 쉬는 종이

石州和紙（せきしゅうわし）는 시마네현 서부, 이와미 지방에서 제조되는 일본 전통 종이입니다. 중요 무형 문화재, 전통 공예품, 유네스코 무형 문화유산(石州半紙)으로 지정되어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습니다.

石州和紙의 특징

石州和紙는 섬유가 질기고 튼튼하면서도 부드러운 촉감을 자랑합니다. 과거에는 주로 창호지로 많이 사용되었지만, 최근에는 건축 양식의 변화로 창호지 수요가 감소하면서 문화재 수리, 서예 용지, 표창장 용지, 이와미 가구라 가면이나 뱀 몸통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JR 서일본의 고급 관광 열차 'TWILIGHT EXPRESS 瑞風'에서는 램프 갓으로 사용되기도 했습니다.

현재는 시마네현 하마다시 미스미초를 중심으로 제조되고 있으며, 4개의 공방이 石州和紙協同組合에서 관리 및 운영하고 있습니다.

原料

石州和紙의 주원료는 다음과 같습니다.

닥나무(楮)
삼지닥나무(三椏)
피지닥나무(雁皮)

보조 재료로는 아욱 등이 사용됩니다.

石州和紙의 역사

石州和紙의 기원은 704년~715년경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가키노모토노 히토마로가 이와미 지역 주민들에게 종이 뜨는 기술을 전파했다고 전해집니다. 이후 종이 뜨는 기술은 이와미 지역 전체로 확산되었고, 927년에 편찬된 '延喜式'에도 산지국 43개국 중 하나로 이와미국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가마쿠라 시대에는 이와미국을 양분했던 요시미 씨와 마스다 씨가 각자의 영지에서 제지를 활발하게 진행하여, 그 종이가 중앙으로 유통되었습니다. 에도 시대에는 쓰와노・하마다 두 번에서 철저한 종이 전매제를 시행하여, 石州和紙 중에서도 특히 石州半紙라는 이름이 널리 알려졌습니다.

초기에는 종이 크기와 재료가 다양했지만, 에도 시대에 들어서면서 재료와 크기가 통일되어 생산성이 크게 향상되었습니다.

한때 6,377호에 달했던 和紙 제조는 태평양 전쟁 전후를 거치면서 급격히 쇠퇴했습니다. 선대로부터 전해져 내려온 기술을 지키기 위해 石州和紙協同組合이 설립되었고, 1969년에 중요 무형 문화재, 1989년에 전통 공예품으로 지정되었습니다. 2009년에는 유네스코 무형 문화유산으로 등록되었습니다.

부탄 왕국과의 기술 교류

1980년대 전반, 부탄 왕국은 고급 종이가 부족하여 대부분을 해외 수입에 의존하고 있었습니다. 이에 일본의 우수한 수제 和紙 기술을 도입하여 자국에서 생산하는 종이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일본에 협력 요청을 했습니다.

1986년에 부탄 왕국에서 미스미초(현 하마다시)에 기술 연수생을 받아들인 이후 부탄 왕국에 수제 기계를 보내는 등 교류가 진행되었습니다. 한때 교류가 중단되었지만, 부탄 국왕의 방일 후 다시 교류가 재개되었습니다.

石州和紙는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일본의 대표적인 和紙입니다. 장인의 손에서 탄생하는 石州和紙는 그 질감과 아름다움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石州和紙의 전통을 계승하고 발전시켜나가기 위한 노력이 계속될 것입니다.

참조 자료

石州和紙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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